가요계가 최근 힙합 디스 전쟁으로 뜨거운데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진행될지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요즘 가요계가 힙합 디스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래퍼들의 디스 전쟁이 뜨거운데요.
A) 그렇습니다. 디스라는 건 디스리스펙트의 준말인데요. 힙합에서 상대를 비하하거나 공격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힙합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런 디스문화가 이해가 안 되거나 왜 저러나 싶을텐데요. 본래 힙합문화에는 서로를 향해 악담을 퍼붓거나 상대방의 엄마를 농담하는흑인들의 구술 문화 방식들이 녹아들어있습니다. 그런 만큼 서로 욕을 해대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는 시각은 이번 디스전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에미넴이 주연을 한 영화 [8마일]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랩배틀은 래퍼들끼리 서로가 디스를 하고 그 역랑이나 라임이 얼마나 좋은지, 그래서 누가 이겼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니깐요.
Q) 그렇다면 이번 힙합 디스전도 누가 이기고 지고로 결정되는 건가요.
A) 초반에 분위기는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점점 더 형편없는 랩들을 쏟아내고 있어서요. 먼저 이번 일의 발단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주 전쯤에 캘리포니아 출신 래퍼 켄드릭 라마가 [컨트롤]이라는 곡에 참여하면서 미국 힙합신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래퍼 10여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디스를 했습니다.